플라스틱 용기를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정말 해로울까?

Mar 4, 2015 ParkOn 으로부터 'TV 연예 뉴스 매거진' 포럼이 포스트되었습니다.

  1. ParkOn

    ParkOn 멤버

    전자레인지에 플라스틱 용기를 넣고 돌리면 정말 해로울까? 도시락을 유리나 도자기 그릇에 옮겨 담지 않으면 건강에 좋지 않을까?

    비스페놀A가 나오지 않는(BPA free) 소재이든 아니든, 플라스틱 용기를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것에 대한 논쟁이 분분하다. 하지만 확실한 것이 하나 있다면, 유리나 도자기 그릇을 사용하는 것이 확실하게 더 좋은 방법이라는 사실이다. 좀 더 구체적인 정보를 알고자 한다면 아래 설명을 참고하시라.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전자레인지 이용 가능'이라는 표시가 없는 플라스틱 용기는 사용을 피하라고 한다. 즉, "전자레인지 이용 가능'이 명시되어 있거나, 전자레인지 그림이 있거나, 전자레인지를 사용해도 된다는 문구가 있다면 괜찮다는 것이다.

    위와 같은 표시가 없다면 플라스틱 용기를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건 다시 생각하는 것이 좋다. FDA에 의하면 일부 플라스틱 용기는 전자레인지 안에서 녹을 수도 있다고 한다.

    플라스틱 용기와 관련해 최근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이 비스페놀 A(BPA)라는 화학물질이다. '미국립환경건강과학연구원(The National Institute Of Environmental Health Sciences)'은 BPA가 음식에 스며들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버드 의대의 '하버드 건강 학지'는 BPA를 딱딱하고 투명한 플라스틱을 만드는 데 첨가되는 플라스틱 원료라고 정의했다. BPA는 일부 금속캔에도 포함되어 있다. 식품 의약청은 2012년에 아기 젖병과 플라스틱 컵에 BPA 이용을 금지했는데 성인이 이용하는 용기에 대해서는 제지가 없다. 플라스틱 용기가 출고되기 전에 FDA는 BPA의 안전 수치를 재는데, 음식 1kg에 5㎍(마이크로그램, 1g의 100만 분의 5) 정도의 일일 BPA 노출에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BPA는 60년대부터 음식 포장에 이용되어왔다. 그 이후 FDA는 꾸준히 BPA 점검을 실시하고 있는데 '저량 노출에 관한 연구'도 포함된다. 2014년 FDA는 300개의 연구를 토대로 현재의 BPA 안전 사항을 개조할 필요가 없다고 발표했다.

    유럽 식품의약청(EFSA)도 기존의 BPA 수준이 해롭지 않다고 올해 발표한 바 있는데, 일부 과학자들과 음식 안전단체들은 우려의 뜻을 표하고 있다. 한 예로 덴마크 음식 재단의 울라 하스 교수는 BPA의 안전 흡수 수치는 '기존에 유럽 식품의약청이 허용하는 수치의 5분의 1선이다"라고 했다.

    지금까지 BPA의 해로운 영향은 주로 임산부와 어린이에 국한된 것으로 논의되어왔다. 그런데 BPA 노출로 생식 장애, 태아는 물론 폐 문제까지 야기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미국 콜롬비아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어릴 적에 BPA에 노출될 경우 커서 천식을 앓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또 BPA 노출로 남성 전립선암의 유발이 가능하고 여성은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고 한다. 미국 터프츠 대학 '통합 생리학 & 병리 생물학과' 교수인 애나 소토는 미국 일간지 USA Today에 이렇게 밝혔다. "BPA에 노출된 태아는 여성 유방암을 좌우하는 호르몬 에스트로겐에 더 예민해질 수 있다... 그럴 경우 BPA가 간접적인 유방암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BPA의 안전성 논란이 계속되는 동안, 많은 회사는 아예 BPA를 제품에서 빼버렸다.

    미국 여성지 굿 하우스키핑(Good Housekeeping)은 플라스틱 용기 연구를 실시하기도 했다. 포장된 냉동 도시락, 전자레인지에 안전한 용기, 포장 비닐, 봉투 등을 독립 실험 기관에 의뢰했다. 해당 기관은 30개 제품의 BPA 성분 유무를 실험했는데 27개에서 BPA가 검출되지 않았다. 다음 세 제품만 낮은 수치의 BPA가 검출됐다. 브랜드 러버메이드(Rubbermaid)의 이지 파인드 뚜껑(Easy Find Lids), 러버메이드의 프리미어 컨테이너, 그리고 랩으로 유명한 글래드(Glad)의 보관용 지퍼 백(Glad Storage Zipper Bag). 또 연구를 통해 글래드의 프레스 앤 실 랩(Press'n Seal Wrap)에서 유해한 화학물질로 알려진 "프탈레이트(phthalate)와 BPA가 소량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단계로는 BPA가 얼마나 음식에 스며드는지 실제 음식을 대신한 재료로 실험을 했다. 그런데 아무 제품에서도 BPA가 스며드는 현상은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BPA가 소량 검출된 세 개의 제품에 실제 음식에 BPA가 스며드는지 실험했다. 결과는 플라스틱 용기를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음식에는 BPA가 스며들지 않았다. 좋은 뉴스라고 할 수 있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모든 플라스틱 용기를 실험한 것이 아니고 또 다른 유해 물질에 대해서는 따로 구별된 실험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미국 과학 주간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카(Scientific American)BPA가 BPS(비스페놀 S)로 많이 대체되는데 "스며들 확률이 더 낮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BPS는 BPS대로 문제가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캘거리 대학의 연구를 예로 BPS의 유해성을 언급했다. 즉, 'BPA 프리'로 불리는 BPS 제품에 노출된 제브라피시(zebrafish)가 비정상적인 뇌세포 성장과 과다활동 현상을 보였기 때문이다(제브라피시는 일반적으로 "생물의학적인 배아의 뇌 성장 이해"에 이용되는 물고기인데 "인간과 비슷한 뇌 성장 과정을 지녔다"고 캐나다 캘거리 대학교 학지 UTday는 보도했다).

    또한 BPS만 플라스틱 용기에 문제가 되는 화학물질은 아니다. BPS 이야기에 이어 워싱턴 포스트는 또 다른 유해성 물질과 연관된 후속 보도를 했다. 수백 개의 플라스틱 용기를 '실제 상황'에서 재현했을 때 용기의 95%에서 에스트로겐 화학물질이 흘러나왔다. BPS 연구의 주필인 데보라 쿠라시는 문제가 "다른 대체 화학물질이 보안 절차를 통과하지 않고 있다. 실험 대상에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 식품의약청은 화합물의 유해성이 입증되기 전까진 무해로 인정한다."라고 전했다.

    굿 하우스키핑의 연구는 'BPA' 제품을 전자레인지에 돌렸을 때의 해로움에 집중했다. 따라서 BPA 프리 제품에 대해 우리가 모르는 것이 아직도 많다. 또 '전자레인지에 안전하다'고해서 BPA가 없다는 뜻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반대로 'BPA 프리'를 전자레인지에 넣어도 해롭지 않다고 가정할 순 없다.




    *이 기사는 허핑턴포스트US의 'Is Putting A Plastic Container In the Microwave Really That Bad?'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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