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칸 감독의 사랑에 관한 영화<독 프라블럼(The Dog Problem)>속 맥캘란

Feb 17, 2015 heyheycafe 으로부터 '하와이 파이브 오 Hawaii Five-O' 포럼이 포스트되었습니다.

  1. heyhey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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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en A Man’s Best Friend Is His Dog… That Dog Has A Problem.”
    ‘솔로’는 작가다. 첫 작품은 출간되자마자 소위 대박을 쳐서 그에게 성공을 안겨다 주었지만, 이후 슬럼프에 빠져 글을 쓸 수 없게 된다. 슬럼프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 정신과 상담을 받다보니 그나마 번 돈도 다 써버리고 결국 파산에 이른다.
    마지막 상담시간에 전문의는 꼬인 그의 마음을 치료하기 위해 애완동물을 키워볼 것을 권한다. 솔로는 귀찮았지만 전문의의 말을 듣기로 하고, 최대한 덜 먹고, 덜 돌아다니는 얌전한 개를 구입한다. 하지만 알고 보니 그 개는 전혀 교육을 받지 않은 개였고, 온 집안을 휘젓고 다니며 솔로에게 걱정과 짜증만 안겨준다. 게다가 독 파크(Dog Park)에서 다른 개에 물려 치료까지 받으면서 솔로는 금전적으로나 심적으로나 빚만 늘어난다.
    영화 <독 프라블럼> 중
    개로 인해 매일 짜증만 늘어나던 어느날, 솔로의 하나뿐인 친구 '캐스퍼'는 개를 좋아하는 돈 많은 상속녀에게 그 개를 팔라고 제안한다.
    솔로는 그 개를 팔아 빚을 청산하고, 깨끗하고 조용한 생활로 돌아갈 것인가.
    아니면 개와 함께 하면서 자신의 마음 속 상처를 이해하고 치유할 것인가.
    숨길 수 없는 매력의 두 남자 – 지오바니 리비시, 스콧 칸
    주인공 솔로를 연기한 지오바니 리비시(Giovanni Ribisi)는 특유의 어눌하면서도 광기어린 매력을 갖고 있는 배우다. 10대 시절부터 다양한 드라마에서 연기경력을 쌓아온 그는 시트콤 <프렌즈>에서 피비의 엉뚱한 남동생으로 출연하면서 대중에게 주목 받기 시작했다. 그리 길지 않은 연기경력임에도 30편에 육박하는 작품에 출연해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유명 모델 ‘아기네스 딘’과의 결혼으로 많은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솔로의 친구 캐스퍼이자 이 영화의 감독인 스콧 칸(Scott Caan)은 배우이자 각본가이며 제작자이다. 그의 아버지는 세계적인 영화 배우 ‘제임스 칸’. 그는 명작 <대부>에서 불 같은 성미의 소니 콜리오네를, <도박사>, <미저리>등에서 명연기를 보였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다.
    그런 아버지의 재능을 물려받은 덕분인지, 스콧 칸 역시 연기면 연기 각본이면 각본 등 아버지 못지 않은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대표작으로는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오션스 시리즈>, <블루스톰> 등이 있으며,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가진 배우다.
    영화 <독 프라블럼>속 맥캘란
    상속녀가 자신의 개를 훔쳐갔다고 생각한 솔로는 그녀의 집을 찾아간다. 거기서 집사 제프리에게 스카치 한 잔을 부탁한다. 화가 난 솔로에게 집사는 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을 건넨다.
    고급스러운 취향의 상속녀답게 위스키 취향도 최상의 싱글몰트 위스키인 맥캘란이라는 건 당연한 사실일지도 모르겠다.
    - 20-year Macallan, sir.
    - Oh, thanks, Jeffrey.
    사랑, 노 프라블럼
    영화 <독 프라블럼>은 눈이 번쩍하는 액션도 얼굴에 주름이 생길 정도로 웃기는 장면도 가슴 설레는 진한 로맨스도 없다. 나름 숨은 주인공인 개조차도 영화 내내 이름이 없다. 그래서 도대체 무슨 장르의 영화인가 싶다. 하지만 영화를 보다 보면 마지막에서야 감독이 하고 싶었던 말을 알 수 있다. 솔로의 대사를 통해서 말이다.
    "It's good to love something, painful or not, it's worth it.
    I think the only thing worse than having something and living with the fear of losing
    it is not having it and looking back with regret."

    그 대상이 물건이든 사람이든, ‘사랑을 한다는 것’은, 때로 그 사랑이 나를 아프게 하거나 불안하게 할지라도,
    사랑을 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는 것이다.
    그러니 혹시 과거의 잘못에 대한 후회에 겁이 나서 사랑하기를 포기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한 번쯤 이 영화를 보길 바란다.
    상처받은 외로운 이들에게 열심히 사랑하며 살아갈 위로가 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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