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레인(Reign), 역사와는 어떻게 다를까?

Feb 22, 2015 heyheycafe 으로부터 '레인 Reign' 포럼이 포스트되었습니다.

  1. heyheycafe

    heyheycafe Moderator

    역사를 기반으로 한 드라마나 영화를 보게 되면 사실과는 어떻게 다를까? 하는 의문은 늘 가지게 되는 것 같아요.

    메리 스튜어트에 대한 책을 두세권 빌려와서 읽기 시작하니, 미드 레인(Reign)과 실제 역사에 다른 점들이 보이기 시작해서+_+

    뭔가 엄청 이 글을 쓰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혀 써내려가고 있는데 중간에 흐지부지 쓰고 마무리 할 것 같은 느낌이ㅋㅋㅋㅋㅋ

    제가 쓰는 역사적 사실들은 <슈테판 츠바이크의 메리 스튜어트><비운의 여인 스코틀랜드의 여왕 메인>에 나온 이야기를 바탕으로 합니다.



    현재 레인(Reign)에서 다루고 있는 이야기는 실제 메리 스튜어트의 인생에서 얼마 안되는 행복한 시절의 이야기 입니다.

    그녀의 첫번째 남편, 프랑수와 2세(프란시스)의 죽음 이후의 그녀의 삶은 계속해서 나빠지기만 했다고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이번 주 방영된 15화에서 메리를 죽음으로 몰아간(몰아갈 수 밖에 없었던) 엘리자베스 여왕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요,

    이 드라마가 언제까지 오더 받아서 어디까지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현재까지 방영분(시즌2, 15화)에 있어서의 역사와 다른 점을 한 번 찾아보는 겉핥기식의 포스팅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이 드라마를 아직 첫 편부터 방영분까지 제대로 보지 않았기 때문에 겉핥기가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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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레인(Reign)은 첫 화부터 역사와는 다르게 진행되었습니다.

    첫째로, 1화에서는 메리가 어릴적 프랑스에서 지내다 수도원으로 옮겨갔고 다시 프랑스로 돌아오는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적으로 메리는 6살이 되기전에 프랑스로 넘어왔으며 수도원에서 지냈던 건 그녀가 프랑스로 넘어오기 전의 일입니다.


    메리는 프랑스로 넘어온 이후부터 쭉 프란시스를 비롯, 카트린의 다른 아이들(즉 공주들, 예를 들어 문제아공주로 나오고 있는 클로드)과

    함께 교육받으며 자랐는데, 어렸을 적부터 굉장히 총명했기 때문에, 앙리 2세와도 많은 대화를 나누었으며-

    당대의 왕녀들 중 가장 아름다웠다고 하는 외모와, 활발함, 영리함등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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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리와 함께 하는 네명의 Lady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 실제로 메리는 네 명의 말동무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네명은 메리의 어머니 마리 드 기즈가 스튜어트 왕가와 프랑스 양쪽에 연고가 있는 가문에서 택한 아이들이었고,

    실제로 이름이 네 명 모두 메리 였기 때문에 '네 명의 메리들' 이라고 불렸습니다.



    메리 플레밍, 메리 리빙스턴, 메리 시턴, 메리 비턴.

    드라마 상에서는 롤라, 케냐, 그리어, 에일리라는 각각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 점과는 다르죠.

    또한 드라마 안에서 에일리는 예상치 못한 빠른 죽음으로 메리의 곁을 떠나게 되지만, 이 메리들이 메리 스튜어트의 곁을 떠나게 되는 건

    프랑스를 떠나 스코틀랜드로 돌아간 다음으로 보여집니다.

    메리가 스코틀랜드로 돌아온 후 결혼 등의 이유로 메리의 곁을 끝까지 지킨 건 메리 시턴 뿐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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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냐(Kenna)의 경우 시즌 1에서 앙리 2세와 관계를 맺게 되는 시기가 있었는데요,

    실제로 앙리 2세와 관계가 있었던 것은 메리 중 한 명인 메리 플레밍의 어머니로, 앙리 2세에 눈에 띄어 임신, 아들을 낳았습니다.

    세바스찬(바쉬)의 어머니 디안 드 푸아티에가 앙리 2세가 죽을 때까지 총애했던 애첩임을 생각하면, 앙리 2세는 연상을 좋아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앙리 2세가 어린 시절 스페인으로 볼모로 잡혀가 4년이라는 시간을 보냈고, 어머니를 일찍 여의었기 때문에

    이런 성향을 보였던 게 아닌가 하고 추측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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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안 드 푸아티에(Diane de Poitiers)는 앙리 2세보다 거의 20살 연상이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녀는 15살의 어린 나이에 39살 연상의 남편에게 시집을 갔었고 그 사이에서 두 딸을 낳았습니다.

    꽤 오랜 시간 앙리 2세에게 총애를 받았지만 둘 사이에 자식은 없었기 때문에 드라마 레인(Reign)의 세바스찬(바쉬)는 가공인물입니다.


    하지만 왕비인 카트린(캐서린)과의 사이에 긴장감이 있었다는 부분은 사실입니다.

    디안 드 푸아티에의 행동에 대해서는 이렇다 저렇다 말이 다른 경우가 많은데, 우선 디안과 카트린은 육촌사이로,

    메디치 가문을 한낱 장사꾼 집안으로 생각했던 프랑스 궁정에 그녀가 왕세자비가 될 수 있도록 힘 쓴 것이 그녀였으며,

    카트린에게 관심이 없었던 앙리 2세에게 그녀의 침실을 찾아 그녀가 임신할 수 있도록 조언하는 등의 어떻게 보면 카트린을 위한 행동을 한 것 같이 보이지만,

    앙리 2세는 아이들의 훈육 역시 디안에게 맡겼고, 디안은 왕국의 모든 일에 관여했기 때문에,

    카트린은 당연한 자신의 권리를 디안에게 빼앗긴 것처럼 느꼈을 것이며, 부부관계에 있어서도 굴욕적인 감정을 느낄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드라마에서는 쌍둥이를 죽인(자막이 안나와서 제대로는 모르겠지만ㅋㅋ) 디안을 캐서린이 공격해서 죽음으로 몰고 갔지만,

    역사속의 카트린은 그녀에게 관대했습니다. 뭐 당시에 정치적 상황에 의한 선택이었다고 보는 것이 맞겠지만,

    마지막으로 디안을 보고 싶다고 했다는 앙리 2세의 말을 깔끔히 무시하고(이 부분은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앙리 2세가 디안에게 준 국가에 소속되어야 하는 보물들을 돌려받았으며, 자신이 그토록 가지고 싶어했지만 앙리 2세가 디안에게 주었던 슈농소성을

    다른 성과 교환하였고, 궁정출입을 금지하였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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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에서 앙리 2세는 자신의 아들 프란시스에 의해 죽음을 맞이했으며, 프란시스에게 자신이 자신의 형을 독살했다고 말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 없습니다. 도리어 카트린이 독살한 것이 아니냐는 소문은 있었던 모양이지만 프랑수아 왕태자의 죽음은 급작스러운 병사로 알려져있습니다.

    앙리 2세 역시 자신의 아들에 의해 죽음을 맞이한 것이 아니라, 마상시합 도중 스코틀랜드의 근위병 몽고메리의 창이 눈을 관통하여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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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드라마와 역사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많이 다른 인물, 프란시스(프랑수와 2세)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메리 스튜어트의 첫번째 남편, 미소년 느낌의 영국 배우 토비 레그보(Toby Regbo)가 연기하고 있는 프랑스의 왕세자이자 왕, 프랑수와 2세는

    1화에서부터 꽤나 활발하고, 여자들과도 꽤나 놀아본 왕세자를 연기했는데요, 실제 프랑수와 2세는 태어났을 때부터 병약했습니다.

    코에 장애가 있었다고 하며 키도 작았다고 해요. 또한 늘 귀와 코를 통해 고름이 흘러나와 염증에 시달렸고,

    결국 고질적이었던 그 염증이 뇌까지 퍼져서 사망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메리와 결혼 한 이후에도 두 사람의 육체적인 결합은 어려웠다고 하며,

    이는 메리의 두번째 남편인 단리가 여왕은 처녀였다고 말하고 다녔다고 하는 소문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긴 하나, 확실히는 알 수 없네요.

    어렸을적부터 병약했지만, 프란시스는 사냥이나 승마등에도 열심히였다고 하며,

    그의 이런 성향에는 활달하고 바깥활동을 좋아했던 메리의 영향도 있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병약했던 왕이었던 만큼 이런 성향이 본인의 건강에 좋은 영향을 주지는 않았을 것 같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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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라서 실제로 메리와는 물론 다른 그 누구와의 사이에서도 프랑수와 2세의 후계자는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프랑수와 2세의 재위기간은 16개월, 그의 17살 생일을 한 달 앞두고 사망했으며, 메리는 18살이 되기 전에 남편을 잃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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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 방영된 15화에서 메리는 스코틀랜드로 떠날 결심을 했으며 루이스 콘데에게 자신을 따라와 주길 부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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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화 예고에서는 실제로 일어나는 일인지 알 수 없으나 두 사람의 키스신 또한 예고됐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메리는 프란시스가 병약하고, 자신보다 작았으며, 결코 멋있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프랑스에서 그의 아내로 있는 동안에는 스캔들에 얽히는 일은 결코 없었다고 전해집니다.

    그것이 프란시스에 대한 사랑이었는지, 어렸을 적부터 함께 해 온 한나라의 왕과 왕비라는 동지로써의 지켜야할 선이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메리는 프랑수와 2세가 살아있는 동안 그에게 충실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루이스 콘데와 메리의 관계는 철저히 허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서 포스팅했던 것처럼 루이스 콘데는 개신교였으며 봉기를 일으켰으나 실패하고, 죽음을 앞두었지만 프랑수와 2세의 죽음으로 흐지부지 되어

    목숨을 연명하게 된다는 것이 역사적 기록입니다.


    또한 메리가 스코틀랜드로 떠나기로 결정하게 되는 것은 프랑수와 2세의 사후의 일이며,

    프랑스에서 편히 살 수 있었던 삶을 버리고 개신교의 힘이 커지고 있던 스코틀랜드로 향한 것은 메리 스튜어트의 성향을 보여주는 결정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물론, 드라마 레인(Reign)에서는 프란시스가 살아있기 때문에 다른식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갈 수 밖에 없어보이지만,

    실존했던 인물들로 드라마를 만들 때 이 정도로 이야기가 달라지는 경우는 또 처음 봐서...랄까 우리나라였으면 이미 종영됐을 것 같네요ㅋㅋ

    프랑스 및 스코틀랜드, 영국 국민들이 보기에는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자잘한 것 까지 따지자면 역사와 다른 점이 더 많겠지만 이정도 쓰고 넘어가는 걸로ㅎㅎ

    역사에 대해 좀 안다 하는 사람은 아닌지라 사실과는 다른 부분이 있을지도!!+_+


    다음에 또 쓰고 싶어지면 쓰는 걸로 하고 이만 춍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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