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더 닉( The Knick) 무삭제판 시사회] 190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한 메디컬 드라마 드라마 중독기

Mar 18, 2015 heyheycafe 으로부터 '미드/영드정보 커뮤니티' 포럼이 포스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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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닉(The Knick)]

    지난 밤에 HBO 신작 메디컬 미드 [더 닉] 무삭제판 시사회에 참석하고자 오랜만에 광화문 나들이를 다녀왔다.

    [더 닉]은 사실, 올 시즌 미드 라인업 중에서도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기대작이었는데, 아무래도 '스티븐 소더버그'가 영화가 아닌 드라마를 선택하여 연출했다는 점이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요인이었다. 더불어 어딘가 진중하면서도 강렬한 수컷 '클라이브 오웬'의 화려한 메스질 연기를 볼 수 있다는 점도 그렇고...

    현재 시즌 1 10화 분량으로 방영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스크린(Screen) 채널에서 수입하여 오는 8월 22일 금요일 밤 12시에 첫방송될 예정이다. 미국내에서는 이미 시즌2까지 계약이 끝났다고 하니 좀 더 안심하고 볼 수 있는 미드가 될 듯.


    이 작품이 흥미로운 것은 역시 1900년대초 뉴욕의 닉커버커 병원('니코보코'가 떠오르는)을 배경으로 하여 당대의 불완전했던 의학기술과 시대상을 보여주고 그 한계를 뛰어넘으려 하는 의사들과 간호사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재미. 그리고 병원 경영을 둘러싼 어두운 단면과 이권다툼의 암투를 지켜볼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밤 시사회에서 상영한 1화를 통해 느낄 수 있었던 전체적인 분위기는 20세기초 뉴욕이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안개 낀 런던 뒷골목의 풍경과 비슷하다는 점이었다. 도로가 채 정비되지 않은 채 마차가 주이동 수단이고, 사람들은 아직 노동의 강도를 이기기 힘들어 피곤한 행색. 폐렴과 결핵이 곧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데다 건축법이나 수도시설은 커가는 도시의 수준에 미비한 상황. 쏟아져 들어오는 이민자들과 기득권의 대립. 부정한 경찰과 환자를 돈벌이로만 보는 구급대원에 이르기까지 도시는 산업화의 굴레 속에서 사람들을 옥죄여가는 이 모든 풍경들을 소더버그는 자연스레 화면속에 담아냈다. 더불어 시사회가 무삭제판이라는 점을 강조했던 건 역시 배를 가르고 선혈이 낭자한 외과 수술 장면이 화면을 가득 채우게 되는 도입부와 몇몇 신 탓으로 여겨졌다.



    1화에서 클라이브 오웬은 완고하고 불완전한데다 인종차별적인 의식이 남아있는 엘리트 의사이지만 동시에 외과기술의 진보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뇌하는 의사로서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 존 새커리 박사의 캐릭터를 무난하게 소화해냈다.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인물이 곁을 떠난 충격과 수술에 대한 압박으로 코카인에 의지하는 새커리 박사의 모습은 후반부로 갈수록 강렬하게 다가온다. 더불어 엉뚱발랄한 간호사 루시와 버티 박사의 캐릭터는 작품을 조금 더 부드럽게 이어가는 구실을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지금과는 너무나도 다른 의사와 환자의 관계를 지켜보고 나면 묘한 기분이 온몸을 감싼다(내가 저 시절에 태어났다면 병원은 포기했을듯한 그런 기분).



    [더 닉]은 가볍지 않고 시대물의 풍미를 갖춘 작품이다. 의학이 지금과 같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에 의학의 진보를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쳐왔는지를 지켜볼 수 있다는 점은 대단히 흥미롭다. 앞으로 주목해서 보게 될 메디컬 미드임에는 분명하다.



    시사회가 열린 '씨네큐브 광화문'은 흥국생명 본관 지하 2층에 자리잡고 있다.

    주차장은 영화 한 편을 보면 3시간 무료, 2편 5시간, 3편은 7시간 무료까지 적용되니 파격적.

    하지만 자가용을 주차하기에는 조금 조심스러운 곳으로 악명높다(사실, 중형 혹은 SUV 이상급 몰고 다니는 분들에 해당되는 이야기인듯).


    씨네큐브는 예술영화들을 볼 수 있는 좋은 공간이라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자주 찾아보게 될 듯.

    그런데... 지난밤에는 마침 본관 앞에서 대규모 시위가 있어서 당황하면서 건물로 진입하기도.

    [출처] 미드 [더 닉( The Knick) 무삭제판 시사회] 190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한 메디컬 드라마|작성자 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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